남원시,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 양보람 기자
  • 입력: 2025.12.26 18:18 / 수정: 2025.12.26 18:18
남원시 ECO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감도. /남원시남원시 ECO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감도. /남원시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는 26일 관내 대산면 일대에 총 60㏊ 규모, 총사업비 93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로 '에코 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복합단지는 단순한 재배 시설의 집합체에서 벗어나 스마트농업과 청년 창업, 농업 산업화, 친환경 에너지 순환이 융합된 복합단지로 농생명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를 사업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며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이어 10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또 전북특별법에 근거해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고시돼 규제 완화와 각종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이다. 이 모델은 초기 시설투자비 부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시설을 임대해 영농 경험을 쌓고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단지 내에서 '교육-실습-창업'으로 이어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팅 플랫폼인 것이다.

공공 투자와 함께 민간 투자도 유치했다. 시가 국비 24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시설을 구축하면 민간사업자인 케이티팜훼밀리와 투자 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18.9㏊ 부지에 450억 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026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2027년부터 스마트팜 시설 구축이 본격화된다. 시는 사업 부지의 15%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확보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및 농가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농생명산업지구 교육실습장' 조성 사업도 착수했다.

단지내에서 교육부터 실습,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 중이다. 버려지는 폐에너지를 회수해 스마트팜의 난방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소각시설 인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님비(NIMBY)현상을 극복하고 외부 관광객 유입과 생활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확산 정책 기조에 맞춰, 단지 내에 AI 생육관리, 에너지 효율 최적화 솔루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로봇 전환(RX) 등 첨단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남원시 스마트농생명과 관계자는 "이 복합단지 사업은 총 사업비 938억 원 중 79%인 738억 원의 예산을 수령한 상태로, 스마트팜 복합단지의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미래형 농생명 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sww993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