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신 담은 '남성당 교육관' 개관…김장하 선생 정신 기려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2.24 17:09 / 수정: 2025.12.24 17:09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 모습. /진주시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 모습.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4일 '진주 남성당 교육관'의 개관식을 갖고 진주 정신을 담은 새로운 시민 문화·교육 공간의 개소를 알렸다.

'진주 남성당 교육관'은 총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연면적 391.74㎡,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한 '진주의 큰 어른' 김장하 선생이 48년간 몸담았던 '남성당 한약방'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진주에서 발원한 걸인기생만세운동, 진주소년운동, 진주형평운동 등 진주정신의 뿌리를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교육관 내부는 층별 주제에 따라 '추억공간-기록공간-이음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추억공간'은 남성당 한약방이 한창 운영되던 시기의 '어느 날'을 재현해 시민들이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장하(왼쪽 첫번째) 선생이 조규일(왼쪽 두번째) 진주시장과 남성당 교육관을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김장하(왼쪽 첫번째) 선생이 조규일(왼쪽 두번째) 진주시장과 남성당 교육관을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2층 '기록공간'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함께 지켜온 마음인 진주정신의 역사를 기록한 공간으로 진주에서 발원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시민 정신을 체계적으로 전시했다.

3층 '이음공간'은 오늘날의 진주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공간으로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남성당 교육관은 진주 정신이 형성되고 이어져 온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남성당 한약방이 담고 있던 가치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 누구나 찾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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