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지성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정의 실현을 시작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 제작진은 23일 이한영(지성 분)의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이 담겨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의 눈빛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져 첫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회귀 전 한영은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답게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을 위한 판결을 내린다. 한영의 냉혹한 면모는 그의 엄마 신남숙(황영희 분)마저 등을 돌리게 만든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 한영은 장인어른이자 해날로펌의 실권자 유선철(안내상 분)에게 "저와 해날로펌의 거래는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선언하며 자신을 옥죄던 목줄을 스스로 끊어낸다.
그러나 이 결정으로 인해 한영은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비 내리는 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영은 정확히 10년 전인 2025년으로 돌아온다. 한영은 "다시 바로잡는 거야"라는 결의에 찬 외침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다짐한다. 그의 변모가 이야기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강신진(박희순 분)이 등장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돈다. 한영은 신진과 악수하며 "수석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지만 내면에는 복수심이 자리 잡고 있다.
"전생에서는 말 한번 섞지 않은 나를 죽게 하더니 이번 생에선 만나자마자 숟가락부터 섞자고?"라며 비꼬는 한영의 혼잣말은 두 남자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한다. 신진 역시 "난 이 힘을 자네와 함께 쓰고 싶어"라며 한영을 꾀어 향후 펼쳐질 서사에 흥미를 더한다.
김진아(원진아 분)는 "나 장태식 잡으려고 검사 됐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다. 그녀는 장태식(김법래 분)에게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한영은 그런 그녀에게 "같이 합시다"라며 연대를 제안한다. 여기에 한영을 돕는 대진일보 기자 송나연(백진희 분) 충남지검 검사 박철우(황희 분) 석정호(태원석 분)이 차례로 그려지면서 판벤저스가 탄생한다.
악의 무리가 계속해서 한영을 압박해 오는 가운데 그가 동료들과 함께 정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난 지금 너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이번 생에서는 어떤 인생을 살지"라는 여유 넘치는 한영의 목소리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판사 이한영'은 2026년 1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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