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서예가' 김동욱, 포항서 이색 퍼포먼스…"들판 위 성탄 메시지"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22 16:52 / 수정: 2025.12.22 17:07
기계면 들녘 곤포사일리지에 '온 누리에 평화를' 대형 붓글씨 써 내려가
독도 서예가 쌍산 김동욱 작가가 22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들판에서 아기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펄치고 있다. /쌍산 김동욱 작가
독도 서예가 쌍산 김동욱 작가가 22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들판에서 아기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펄치고 있다. /쌍산 김동욱 작가

[더팩트ㅣ 포항=김성권 기자] 성탄절을 사흘 앞둔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들판에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특별한 필묵의 향연이 펼쳐졌다.

독도 서예가이자 서예 퍼포먼스의 대가로 알려진 쌍산(雙山) 김동욱 작가는 이날 추수가 끝난 들녘의 '곤포사일리지(볏짚을 묶어 흰 비닐로 감싼 소 먹이통)'를 도화지 삼아 대형 성탄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김 작가는 거대한 붓을 들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온누리에 평화를’이라는 문구를 힘 있는 필체로 써 내려갔다. 농촌의 흔한 풍경인 곤포사일리지가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는 순간,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도 서예가 쌍산 김동욱 작가가 22일,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들판에서 아기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펄치고 있다. /쌍산 김동욱 작가
독도 서예가 쌍산 김동욱 작가가 22일,포항시 북구 기계면의 한 들판에서 아기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펄치고 있다. /쌍산 김동욱 작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갈등과 반목이 깊어지는 시대에 인류가 지향해야 할 근본적인 가치인 ‘평화’를 간곡히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는게 김 작가의 설명이다.

김동욱 작가는 "전 세계는 물론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의 평화를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작은 글씨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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