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울릉군의회가 한 달여간 이어진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25년도 의정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울릉군의회는 19일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간 진행된 2025년도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 심의, 군정질문, 조례안 의결 등 군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본예산을 올해 2126억 원)보다 334억 원(15.7%) 증가한 2460억 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또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675억 원으로 확정했다. 의회는 증가한 예산이 군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재적소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철저한 집행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실시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는 군정 업무 전반을 면밀히 살펴 15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1건의 수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
조례제·개정심사특별위원회 역시 '울릉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총 13건의 조례안을 심사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정례회 마지막 날인 19일, 의회는 '울릉군 도의원 선거구 존속 및 섬지역 특례 지정 촉구 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인구 감소를 이유로 한 선거구 통폐합 우려에 대해 섬 지역의 특수성과 정치적 대표성 보장을 강력히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15일 열린 군정질문에서는 △울릉도·흑산도 지원 특별법 종합발전계획 △여객선 및 농어촌버스 교통 현안 △관광 활성화 및 청년 지원 정책 등 민생 직결 사안에 대한 날 선 질문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상식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30일간 고생해주신 동료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확정된 예산과 정책들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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