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찾은 노년의 활력…국립산림치유원, 시니어웰라이프 성과 '눈길'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19 13:06 / 수정: 2025.12.19 13:06
전국 어르신 1만9000여 명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건강수명·치매 예방 기대
시니어웰라이프 참가자들이 수치유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
시니어웰라이프 참가자들이 수치유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에 있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산림복지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55세 이상 어르신 1만942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웰라이프 사업’을 운영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시니어웰라이프 사업’은 산림환경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신체·정서적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숲이 지닌 치유 자원을 일상 속 건강관리 수단으로 접목한 점에서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프로그램은 호흡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으샤으샤 숲속 운동’, 암기와 연상을 통해 인지 능력을 강화하는 항노화 프로그램 ‘무엇일까요?’, 숲길을 걸으며 심신 안정을 도모하는 ‘숲을 거닐다’, 근육 통증 완화와 휴식을 지원하는 ‘치유장비 체험’ 등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활력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꾀했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사업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건강수명 연장과 치매 예방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산림치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치유원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에도 ‘시니어웰라이프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숲을 통한 예방적 건강 관리가 지역 사회의 새로운 복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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