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신규 선정…250억 확보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19 10:45 / 수정: 2025.12.19 10:45
유구 섬유문화와 마을결 잇는 재생사업 2026~2029년까지 추진
유구읍 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확대
공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유구읍 일원이 지역 특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
공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유구읍 일원이 지역 특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유구읍 일원이 지역 특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69곳의 신청지 가운데 48곳을 선정했으며 공주시는 사업의 완성도와 지역 여건, 파급 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지역 특화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주시는 경북 고령군, 전북 부안군과 함께 대표 지역 특화 사례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역특화형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고유 자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가꾸는 사업이다.

공주시는 '유구한 전통을 짜고, 새로운 문화를 피워, 유구의 새로운 결을 잇다'를 주제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과 사전 준비를 통해 공모에 대응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공주시는 유구읍 석남리와 녹천리 일원 약 30만㎡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석남리 일원에 조성되는 '유구 섬유 짜임터'는 지역 전통 직조 산업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는 직조 상품 공동 판매장과 체험 공간, 교육·소통 공간, 제품 제작과 촬영을 위한 작업 공간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녹천리 일원에는 '유구 문화 이음터'가 조성된다. 이 공간은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로, 전시와 공연,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석남리와 녹천리 일원에는 '유구 마을결 체험 로드'가 조성된다. 시장길과 골목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이 길은 낮에는 걷기 좋은 마을길로, 밤에는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경관 공간으로 활용된다. 어울림 광장 조성과 골목길 정비, 야간 조명 설치 등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구읍의 문화와 역사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까지 107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유구읍 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도시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유구읍 도시재생사업 선정은 지역 고유의 섬유 문화와 주민 공동체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유구가 공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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