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체류형 인구 '질적 지표' 충남 1위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17 11:40 / 수정: 2025.12.17 11:40
재방문율·체류일수·소비액 모두 최고…"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로"
논산시청 /김형중 기자
논산시청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논산시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통계에서 체류 인구 수 기준 전국 15위, 충남 4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질적 성장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논산시는 재방문율 45.7%, 평균 체류 일수 4일, 평균 체류 시간 12.7시간, 평균 숙박 일수 6일, 1인당 카드 사용액 14만6000 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핵심 지표에서 모두 충남 1위를 차지했다.

21일 이상 방문하고 1일 이상 숙박한 장기 체류 인구 규모에서도 전국 4위, 충남 1위에 올랐다.

이는 논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방문 구조'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체류 인구 상위권에 오른 지자체 대부분이 교육·문화 기반을 갖춘 광역시나 해수욕장 등 관광 자원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논산시의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특색 있는 콘텐츠와 정책을 통해 관계 인구를 끌어들인 논산시의 지역 소멸 대응 전략이 통계로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논산시는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귀농인의 집' 임대 사업을 비롯해 청년·예비 귀농인을 위한 임시 주거 공간 조성, 휴가지 원격 근무 환경을 구축하는 '워케이션 조성 사업' 등 관계 인구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탑정호 복합문화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활용된 ‘체류 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문 인구를 의미하며, 인구 감소 지역의 활력을 가늠하는 새로운 인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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