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희선이 '다음생은 없으니까'를 떠나보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는 17일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극본 신이원, 연출 김정민)에서 조나정 역을 맡은 배우 김희선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그는 "조나정으로 살았던 시간은 정말 각별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지난 16일 종영했다.
김희선은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조나정으로 분해 '워킹맘'(자녀가 있으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과 삶의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개인의 불안과 좌절,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희선은 "나 역시 배우로서 6년간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현장에 섰던 만큼 '경단녀' 조나정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다시 시작하는 용기, 더불어 나의 삶을 더 깊이 생각하고 되돌아봤던 작품이었다"며 "매회 촬영이 끝날 때마다 '오늘도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으로 끝까지 조나정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나정의 인턴 생활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인생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나정이처럼 우리는 넘어지고 흔들려도 삶은 계속되고 결국 다시 선택하며 각자의 길을 찾게 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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