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 17일 공연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2.16 11:10 / 수정: 2025.12.16 11:10
부천시립합창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부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부천시립합창단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립합창단은 제177회 정기연주회로 송년음악회 '헨델, 메시아'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연은 김선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윤지,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박승주, 베이스 권영명이 협연하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헨델의 '메시아'는 종교음악을 넘어 서양음악사의 중요한 유산으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총 3부 구성으로 이루어진 성악음악극(오라토리오)의 형태를 띠며, 서창(솔로), 중창, 합창이라는 다양한 성악 형태가 오케스트라 반주와 어우러져 장면마다 각각 독특하고 풍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신포니아(전주)로 막을 올린 뒤 헨델이 평생에 걸쳐 쌓아온 극적 표현력과 합창 기법이 '예언', '탄생'의 주제를 담은 노랫말을 만나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부에서는 인간의 '고뇌', '갈등', '해방'이라는 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긴장감이 넘친다. 2부 후반부에 등장하는 '할렐루야'는 웅장하고 성스러운 합창으로 압도하며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낸다. '할렐루야' 하면 익히 떠오르는 이 곡은 영국 초연 당시 극을 관람하던 조지 2세가 몹시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자 관객 모두가 기립한 일화가 유명하며, 오늘날에도 이 대목에서는 관객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3부에서는 대합창을 포함해 한해를 돌아보는 '희망'과 '미래'의 메시지를 품고 있으며, 2시간에 달하는 대작을 장엄하고 힘차게 마무리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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