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이성욱이 마초적인 외과 전문의로 돌아온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성욱이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 합류했다"며 "구서대학교병원 외과 전문의 배흥곤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오로지 실력으로 의사란 무엇인가를 증명하는 의사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이 부정부패에 찌든 집단을 수술하는 내용을 그리는 메디컬 느와르 드라마다. TV 아사히에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일곱 시즌에 걸쳐 방송된 히트작 '닥터X'를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앞서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가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 중 이성욱이 맡은 배흥곤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마초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환자들에게는 좋은 의사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흥과 분노가 많아 병원 내에서는 '화흥곤'으로 불리기도 한다. 계수정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입지 속에서 그는 날 선 견제와 충돌을 이어가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성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쿠팡플레이 '미끼',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서 각각 결이 다른 빌런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등장만으로도 몰입을 이끄는 집중력과 캐릭터를 단단히 구축하는 흡입력은 이성욱의 가장 큰 강점이다. 강렬함과 절제 사이의 균형을 능숙하게 조율해 온 그가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는 어떤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2026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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