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정읍시장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 30만 원 지원"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12.15 18:24 / 수정: 2025.12.15 18:30
내년 1월 19일부터 신청…전액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
15일 정읍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읍시
15일 정읍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읍시

[더팩트ㅣ정읍=이정수 기자] 전북 정읍시가 정읍시의회와 함께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30만 원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은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시민에게 이같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 지급 결정은 고물가와 난방비 부담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위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 한국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 종료 이후 카드 매출 증가율이 7월 4.9%에서 8월 1.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달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지수(BSI) 역시 전월 대비 6.5%p 하락하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뚜렷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이 같은 정책적 연속성으로 민생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시와 시의회가 긴밀히 협의한 결과이다.

15일 정읍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왼쪽 3번째)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읍시
15일 정읍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왼쪽 3번째)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읍시

지원 대상은 지급 기준일인 이날(15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며, 소득이나 재산, 노동 여부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지급한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빚을 내거나 무리하게 편성한 예산이 아니라, 시의 강도 높은 재정 혁신을 통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 220억 원을 절감하는 등 총 429억 원의 여유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 중 305억 원을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으로 투입해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내년 1월 19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선불카드 형태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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