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는 개교 71주년을 맞아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 총장이 지난해 개교 70주년에 맞춰 신설한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해외에서 배운 역사·문화·신앙의 경험을 스스로 정리·표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에는 총 50명의 학생이 선발돼 지난 6월 독일·일본·탄자니아 3개국을 방문했다. 팀별로 기획한 탐방 주제에 맞춰 영상 등을 제작했다.
독일·일본·탄자니아 탐방을 마친 목원대 글로벌 리더들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편집한 영상 등 11편을 출품했다.
심사 결과 독일·일본·탄자니아 국가별로 최우수 보고서상 2편, 최우수 유튜브상 3편으로 총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출품된 모든 작품은 '목원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목원대 대학본부 1층 멀티비전에서 24시간 상영되고 있으며 이 영상들은 향후 글로벌 인재 양성 홍보와 강의·특강 자료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독일 탐방팀 최우수 유튜브상에는 영어학과, 소방방재학과, 관현악작곡학부, 미술학부 학생들 4명으로 구성된 4조가 선정됐다.
이들은 독일의 피렌체라 불리는 드레스덴과 홀로코스트 추모관과 베를린 장벽 기념관이 있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라이프치히를 다녀오며 나치정권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과 분단과 통일의 공간을 영상에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역사 현장의 분위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전달하면서도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시선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탐방팀 최우수 유튜브상은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건축학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 4명으로 구성된 4조가 선정됐다.

이들은 후쿠오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고베 대지진 현장 메로리얼 파크, 전통의 도시 교토, 상인의 도시 오사카를 방문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으로 인한 파괴와 복구, 평화에 대해, 오래된 교토의 정취와 오사카의 도시 풍경을 영상에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자연과 전통의 조화가 마치 살아 있는 회화처럼 느껴졌으며 고베 메로리얼 파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은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탄자니아 탐방팀 최우수 유튜브상은 신학과, 도자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10명으로 구성된 1조가 선정됐다.
이들은 탄자니아연합아프리카대학교(UAUT) 교류 현장, 부설 유치원에서의 놀이·돌봄 활동, 잔지바르 노예무역 유적지 탐방, 현지 감리교회 예배 장면 등을 작품에 담았다.
이 작품은 '섬김을 통한 리더십'이라는 탐방 주제를 영상 언어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를 총괄한 권국진 학생처장은 "세 나라 모두 관광 위주의 화면보다 '왜 이곳에 왔는지'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았고 짧은 러닝타임 안에 고민과 배움을 진솔하게 담으려 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자막과 내레이션을 활용해 현지 언어, 역사적 배경을 함께 설명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총평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희학 총장은 "학생들이 독일·일본·탄자니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스스로 기획하고 편집해 하나의 영상으로 완성한 과정이 무엇보다 값진 배움"이라며 "목원대는 앞으로도 교실을 넘어 세계 곳곳을 무대로 삼아, 진리·사랑·봉사 정신을 삶으로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