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중학교 '폭발물 설치' 신고에 긴급 휴교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12.08 11:46 / 수정: 2025.12.08 11:46
경찰·군 합동 수색 진행 중…외부인 출입 전면 차단
폭발물 설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천안 불당중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폭발물 설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천안 불당중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중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이메일이 접수돼 경찰·소방·군 당국이 대규모 수색에 나서며 학교가 긴급 휴교하고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오전 2시 33분쯤 소방청 신고 상담 메일로 '10일에 설치해 둔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법과 시점이 맞지 않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됐다. 소방청은 학생 안전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폭발물 설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즉각 출동했다.

현장에는 천안서북경찰서, 천안서북소방서, 경찰특공대, 군 폭발물 처리반(EOD)까지 투입돼 학교 내부와 주변을 정밀 수색했으나 아직 폭발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추가 위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날 오전 9시부터 학교 외부에 대한 2차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은 1138명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날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오전 4시 30분쯤 학부모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발송해 등교 중지 사실을 알렸으며, 경찰과 교육청은 등교하려던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현재 불당중학교는 경찰과 군 당국의 통제 아래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생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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