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성료…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 위한 '부산선언' 채택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2.05 13:39 / 수정: 2025.12.05 13:39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서 전 세계 163개국 참가해 세계도핑방지구약 등 개정
클린스포츠 선언문 전달식 /부산시
클린스포츠 선언문 전달식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전 세계 163개국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총회 마지막 날인 이날 핵심 의제인 세계도핑방지규약 및 국제표준 개정안이 최종 승인되며 '부산선언'이 채택됐다.

WADA는 규약 및 표준 개정 과정에서 5000건 이상의 이해관계자 의견과 함께 60개국·70여 개 종목의 600여 명 선수들의 의견도 수렴해 개정을 추진했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선수 인권에 대한 추가적 강조, 미성년 선수 및 보호대상 선수에 대한 보호 확대 등이 있다. 개정된 규약 및 표준은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전 세계 스포츠 현장에 적용된다.

본회의 마지막 세션에서 채택된 '부산선언'에는 선수, 스포츠 단체, 정부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도핑근절을 위한 교육, 조사, 제재 노력 강화, 국제협력 강화, 신뢰 구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선언문에는 총회 개최와 글로벌 도핑방지에 대한 지속 가능한 협력의 장을 마련한 개최도시 부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천명함으로써, 부산은 글로벌 클린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부산시는 총회 기간 중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접견하고 이번 계기로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클린스포츠 선언문 전달식'을 진행했다.

또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스포츠 장·차관과의 연이은 만남으로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확대,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클린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이 발표된 만큼 앞으로 부산이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함께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형성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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