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경북울릉군의 미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울릉군은 4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재단법인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출범식을 열고, 지역 인재 지원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재단 설립은 지난 2022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다.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법인 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종전의 사단법인 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 임원진, 교육 관계자, 학부모 및 학생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재단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재단은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울릉 지역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발표했다. 특히 울릉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월세 또한 월 30만 원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울릉군인재교육원' 설립을 통해 육지 학생과 동등한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 울릉고등학교를 지역 명문학교로 육성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재단 이사장인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단순한 장학 사업을 넘어 교육 기회 확대와 주거 지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열악한 도서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인재가 다시 울릉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재단 출범을 기점으로 지역 청소년의 교육 부담을 덜고, 경쟁력 있는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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