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관영 전북도지사 "영호남 잇고 전주권 광역교통시대 열겠다"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12.04 18:32 / 수정: 2025.12.04 18:32
[민선8기, 전북의 시작-5] 대광법 개정 '전주권 광역교통' 시대 개막
정주여건 개선 동력 삼아 생활권 연결망·교통 인프라 확대
2023년 3월 2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대광법과 관련해 개정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전북도
2023년 3월 2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대광법과 관련해 개정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전북도

민선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 취임 이후 전북도정은 '가능성의 재발견'이었다. 호남권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 권역으로 우뚝 서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 축을 세웠다.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모델을 실현하고, 투자·일자리·창업의 선순환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제행사 불모지 편견을 깼고, 이차전지·AI 등 미래산업 거점 확보로 제조업 부흥을 예고했다. 교통망 확충은 단절된 동서축을 잇는 국토 균형의 전기가 됐다. 지역 주도 성장을 입증한 전북의 변화상을 5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민선8기 전북도가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 가려졌던 동서축 연결망을 강화하고, 광역교통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면서 전북은 대한민국 교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이 지난 4월 개정되면서 전주권이 대도시권으로 신설되고, 전주를 중심으로 익산·김제·군산·완주를 포함한 광역생활권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이로써 광역도로·철도,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에 대해 지방비 전액 부담에서 국비 30~70% 지원 체계로 전환되는 법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광역도로 10개, 광역철도 1개, 공영차고지 2개소, 환승센터 2개소 등 총 15개 사업, 2조 2000억 원 규모의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발굴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을 수립 중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들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경우 전주권의 교통 정체 해소와 출퇴근 시간 단축, 광역생활권 확대를 통한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1월 개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민선8기 교통 정책의 백미로 꼽힌다. 새만금에서 전주까지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57% 감소)되며,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새만금~포항)의 서쪽 관문을 여는 의미도 크다.

앞서 10월에는 무주~대구 고속도로(84.1㎞)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수립 이래 33년간 단절됐던 동서 3축 완성의 기반이 마련됐다. 본격 개통 시 무주군과 성주군 등 낙후 지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통영대전선과 중부내륙선을 직접 연결해 경부선의 보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18.3㎞) 확장사업도 지난해 8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면 병목 현상 해소와 새만금과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시설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철도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전라선고속화 사업이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하며 익산~여수 구간 177.2㎞ 복선전철 고속화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 등 8개 역 이용객 150만 명의 통행시간 단축과 관광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도 11월 확정·고시, 군산 대야면에서 새만금 신항까지 48.3㎞ 단선전철 건설이 본격화됐다. 새만금 개발로 발생하는 여객·화물 수요에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변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는 핵심 기반이다. 달빛철도 예타 면제 신청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7개 신규 사업(572.3㎞, 21조 2028억 원) 반영 건의 등 중장기 철도망 구축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SOC뿐 아니라 도민 생활 직결 도로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됐다. 국지도 49호선 동향~안성 구간(9.84㎞) 개통을 비롯해 국도·지방도 15개 노선이 지난 3년간 개통됐다.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국도 37호선, 12㎞)은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선정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관광 활성화의 발판을 확보했다.

국도·국지도 일괄예타 대상 사업 14개(123㎞) 선정, 부안흥덕 구간(26㎞) 착공, 설천무풍 구간(7㎞) 공사 발주 등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군산공항 제주 노선은 진에어 동절기 증편(1회→2회/일), 하절기 추가 증편(2회→3회/일) 등 연간 왕복 3회/일 이상의 운항 체계가 안정화되며, 도민의 항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교통 인프라 확충은 단순히 도로와 철도를 놓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중심에서 균형발전을 이끌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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