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의 숙원사업이던 탑정호 관광개발이 행정·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논산시는 2일 논산시청 상황실에서 충남도,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논산시와 충남도는 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맡고, 한국토지신탁은 사업계획 수립 지원·사업비 조달 방안 마련 등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지속 가능한 관광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논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오랜 기간 지적돼 온 체류형 시설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음식·레저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 조성을 통해 탑정호 일원을 중부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탑정호 관광개발이 완성되면 국방국가산업단지 기업 행사 유치, 지역 농산물 우선 소비 확대 등 관광 외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1단계 사업에서는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 사업에서는 물놀이공원(워터파크)과 위락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해 1단계 사업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 사업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호 한국토지신탁 본부장은 "논산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탑정호가 중부권 최고의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탑정호 일원은 과거 산림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으나 논산시가 산림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23년 4월 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이어 2024년에는 20여 년간 적용되던 개발행위허가 규제를 해제하고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해 민간투자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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