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상공회의소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관·단체장과 지역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차 세종경제포럼 조찬 세미나'를 열고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술과 산업의 급속한 변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전략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시기"라며 "세종경제포럼이 현장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 제공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이 '2026년 경제전망 및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소장은 "세계 경제는 성장 둔화와 인구 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관세·보조금 정책을 활용해 타국 성장률을 흡수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리와 환율은 국채·관세·인플레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 등락보다는 구조적 요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원화 강세 기반을 마련하려면 AI·소프트웨어·바이오 등 미래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밸류체인 상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강연에 앞서 오세진 하나은행 대전세종본부 지역대표와 홍순옥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경제포럼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금융기관별 2000만 원씩 기탁된 후원금은 포럼 운영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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