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는 사상 처음으로 '당초예산 1조원 시대' 문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당초예산은 전년대비 954억 원(10.48%) 증가한 1조 51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 9476억 원, 특별회계는 575억 원이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2752억 원(27.4%), 농림해양수산 1455억 원(14.5%), 국토 및 지역개발 1080억 원(10.8%), 환경 1076억 원(10.7%),문화 및 관광 515억 원(5.1%), 교통 및 물류 438억 원(4.4%), 산업·중소기업 349억 원(3.5%) 등에 배분됐다.
가장 비중이 큰 사회복지분야는 기초연금 899억 원, 생계급여 283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136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73억 원 등을 반영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34억 원, 농어업인수당 지원 38억 원, 산림레포츠시설 조성 25억 원 등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산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편성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공사 107억 원,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조성 25억 원, 동계~사주교차로 간 도시계획도로개설(주한미군) 15억 원, 고읍~예수간 교량 가설 15억 원,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 조성 12억 원, 워케이션센터 주차장 부지 매입 11억 등을 반영했다.
환경예산은 곤양지구(2단계) 하수관로 정비 사업 63억 원, 삼천포배수구역(동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 대응사업 48억 원 등을 편성해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에 중점을 뒀다.
문화 및 관광분야는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 60억 원, 삼천포 무지개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60억 원 등 관광해양도시 기반 조성과 시민의 문화 체육 복지 향상을 위해 편성했다. 교통 및 물류분야는 시내버스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50억 원, 팔포음식특화거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4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사천에어쇼 45억 원,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부지 매입 28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2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1조 원 규모의 당초예산 편성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천시의 당초예산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제287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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