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RINSA)와 한국국제정치학회(KAIS)가 12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미래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25 국제안보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국제 안보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과 유엔사의 역할, 그리고 한국의 동맹정책 발전 방안을 학술적·정책적으로 종합적 논의를 위한 자리다.
특히 APEC 정상회담 이후 이루어진 한미 안보협의회(SCM) 및 한미 군사위원회의(MCM)에서 논의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군사산업의 협력확대, 조선·해양·기술 산업을 통한 안보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이슈와 연계해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관련된 학술적·정책적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학술회의는 크게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제1·2세션에서는 한미동맹과 유엔사의 발전 방향을, 제3세션에서는 한국의 동맹정책 발전 방향을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다뤘다.
첫 번째 세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정섭 박사(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가 사회를 맡으며 Adam Farrar(CSIS, 미국), Narushige Michishita(GRIPS, 일본), Chang Jun Yan(Nanyang University, 싱가포르)가 각국의 시각에서 미국의 대외안보전략을 발표했다. 토론은 정구연 국립 강원대학교 교수,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박사가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은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마상윤 가톨릭대학교 교수(前 한국국제정치학회장)가 사회를 맡으며 Lami Kim 교수(APCSS, 미국), 설인효 국방대학교 교수, 장광현 한국유엔사친선협회 사무총장이 발표를 맡았다. 토론에는 손한별 국방대학교 교수, Jessica Taylor(Princeton University), 이백순 전 호주대사가 참여했다.
세 번째 세션은 ‘한국 동맹정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영준 교수(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장)가 사회를 맡고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이미숙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경구 장군(전 미국 국방무관), 이성훈 장군(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여기서는 앞서 논의된 동맹현대화와 관련해 국방정책적 측면에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폐회식은 박영준 소장이 맡아 주요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정책적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내외 안보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여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정책 변화가 한미동맹 및 인도태평양 안보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전략적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이번 학술회의는 유엔사의 역할과 한국의 동맹정책을 포함해 동북아 평화와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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