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 혜성초등학교는 친자연적 체험 공간인 '혜성이 머무는 숲향기 초록 별마당'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2025년 충남도교육청 생태환경학교 학교숲 조성 대상 학교로 선정된 후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내 유휴공간을 생태 전환 교육의 장으로 재구성했다.
'혜성이 머무는 숲향기 초록 별마당'은 '숲향기 등굣길'과 '초록 별마당 중정' 등 2개의 주요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숲향기 등굣길'은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삼색조팝나무·블루세이지 등 약 40여 종의 사계절 식물을 식재해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 체험형 등굣길로 조성했다.
'초록 별마당 중정'은 'ㄷ'자 형태에 낙엽교목과 상록관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S자 형태의 디딤석을 설치해 학생들이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경계석을 재배치해 학습과 쉼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이번 조성사업은 교육공동체 참여와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지난 3월 교직원·학부모·학생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전문업체와 학교숲 전문가, 교육지원청과의 5차례 컨설팅과 협의 과정을 거쳐 설계 도면을 검토·확정했다.
또한 '공사 관계자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공사장 안전관리와 학생 안전 확보를 협의하는 등 조성 전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조성된 학교숲은 앞으로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환경동아리 '플로깅' 활동과 학교숲 보호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 의식을 기르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아낌없이 주는 산책길'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숲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숲향기 별마당 누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땀 흘려 텃밭 가꾸기', '이야기 속 풍덩 독서 피크닉', '작은 존재들 쏙쏙 찾아내기' 등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된 다양한 생태 전환 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명숙 혜성초 교장은 "학생 참여 중심의 학교숲 조성 활동으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생태 전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숲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휴식 공간 확보로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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