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사업회,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대전서 첫 개최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11.11 17:22 / 수정: 2025.11.11 17:22
권흥주 회장 "자유 지켜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장학금 전달과 감사패 수여도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11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UN탑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대전봉사체험교실 등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으로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선치영 기자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11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UN탑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대전봉사체험교실 등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으로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사단법인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11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UN탑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등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첫 번째 국제추모의 날로 대전봉사체험교실과 6.25참전유공자회,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UN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추모를 표했다.

추모식에는 임진숙 보훈정책추진단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양철순 대전625참전유공자회지부장, 깅병한 대전625참전유공자회준회원회장, 송영자 전몰군경미망인회장, 남재동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김현호대전자원봉사센터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함께해 UN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11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UN탑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대전봉사체험교실 등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열었다.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Turn to Busan 추모를 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11일 대전 중구 대사동 보문산 UN탑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대전봉사체험교실 등과 함께 대전에서 처음 'UN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열었다.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Turn to Busan' 추모를 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행사 시작 전에는 시낭송과 미니음악회가 열려 행사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오전 11월 11일 11시에 부산 방향을 향해 묵념하는 'Turn to Busan' 추모 시간이 진행돼 UN참전용사들을 기렸다.

이어 대전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필리핀 출신 참전용사 후손인 에델바이스 학생을 비롯한 3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 전달식이 이뤄졌고 6·25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지원에 기여한 정한철 정채움 대표이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11일 대전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필리핀 출신 참전용사 손녀인 에델바이스 학생(오른쪽)에게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11일 대전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필리핀 출신 참전용사 손녀인 에델바이스 학생(오른쪽)에게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선치영 기자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비록 오늘은 참전용사분들을 직접 모시지 못했지만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들이 함께해준 점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들의 참석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철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지부장도 "대전에서 처음으로 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준 사단법인 호국보훈기념사업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훈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점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권흥주 호국보훈기념사업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멀리 타국에서 참전한 UN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UN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꼭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은 대전지구전승비가 있는 UN탑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통해 참전용사들을 기렸으며 행사 후에는 준비된 주먹밥 오찬을 통해 전쟁 당시 상황을 체험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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