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물김 양식장 ‘황백화’ 확산…군, 긴급 대응 나서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1.11 10:47 / 수정: 2025.11.11 10:47
고수온·영양염 결핍 원인 추정…영양제 보급·해역 모니터링 강화
김기웅 서천군수가 물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해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천군
김기웅 서천군수가 물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해역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의 주 소득원인 물김 양식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황백화 현상’이 확인돼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천군은 3331㏊ 해역에 약 6만 책의 김 양식장을 설치해 본격 출하를 준비해왔으나 1회조 채취 이전부터 마서면·비인면·서면 일대에서 황백화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황백화는 김의 색택이 누렇게 변하며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양식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난다.

올 가을 지속된 고수온과 가을장마로 인한 영양염 결핍 가중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 10일 서면 마량리 일원의 현장을 찾아 어민들을 만나 "물김 양식의 정상화를 위해 영양제 보급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해역별 생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고품질 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같은 날 수협·어촌계 등 김 양식 어업권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역별 황백화 심화 정도와 양식장 규모를 반영한 김 영양제 수요를 긴급 조사하고 그 결과를 충남도에 건의해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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