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한민국 융합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타당성조사 통과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지역조직을 충남에 유치한 최초 사례다.
시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2016년부터 충남도 협의 등을 이뤄 10년간 공들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은 부석면에 소재한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3만여㎡ 부지에 연면적 7560㎡ 규모로 연구동, 기숙사, 스마트 온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48억 원이 투입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구원 60 명 상주 등 인구유입 효과도 크다.
주요 연구 분야는 융합그린바이오 등 △그린바이오로직스 기반 산업 동물용 의약품 △석유화학산업 연계 바이오소재 △디지털 바이오·정밀 진단 등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또 유기성 폐자원의 새 활용 및 환경위해 저감시스템 개발, 인공지능(AI) 활용 고부가가치 식물자원 개발 등도 병행된다.
특히 대산석유화학단지 환경문제, 천수만·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 복원, 부남호·간월호 수질 개선, 축산분뇨 악취 해소 등 지역 난제 해결 방안 연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축수산업 및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친환경·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형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는 서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쾌거"라며 "서산분원이 그린바이오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와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융합그린바이오는 농업, 식품, 생물자원 등 기존 그린바이오 기술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레드바이오(의·약학), 화이트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신산업 분야로 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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