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불 잡는다"…광명시, 수도권 최초 '한전 AI 산불대응 플랫폼' 도입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1.06 09:44 / 수정: 2025.11.06 09:44
박승원 시장 "첨단 기술 활용, 시민 생명·안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만들 것"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감시카메라(노란색 박스 안)로 촬영한 산불 감시 영상과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감시카메라(노란색 박스 안)로 촬영한 산불 감시 영상과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수도권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의 인공지능(AI)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수도권 최초로 한전 남서울본부와 산불 대응 협약을 맺고, 지난 10월 30일 카메라 설치 등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가동 중이다. 시는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한전은 AI 산불조기대응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전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 복합진단 알고리즘 기술로 실시간 분석해 연기나 불꽃 등을 자동 감지하는 방식이다.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 모니터링실로 상황이 통보돼, 산불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진화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현재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감시카메라 3대가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광명시 4대 산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전 송전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감시망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특히 풍속과 풍향,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분석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어 산불 예방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아지며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라며 "AI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시정 전반에 활용해 기후위기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광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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