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랑' 이정재, 임지연 때문에 레드카펫서 굴욕…5.5%로 출발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11.04 08:37 / 수정: 2025.11.04 08:37
이정재, 코믹 액션 연기 완벽 소화…임지연과의 앙숙 케미도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1회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tvN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1회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tvN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이 앙숙 시너지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얄미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3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극본 정여랑, 연출 김가람)에서는 작품 '착한형사 강필구'를 만나 인생 대반전을 맞은 임현준(이정재 분)과 거대 비리 사건에 휘말린 열혈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을 둘러싼 다이내믹한 전개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리고 작품은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는 인쇄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임현준의 일상에 찾아온 격변이 담겼다. 그는 과거 연인 권세나(오연서 분)를 위해 제작된 대본 배달에 나섰고, 권세나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희생됐던 임현준에게 "여길 왜 왔어? 내가 죄책감이라도 느끼길 원한 거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권세나와의 과거를 떠올리며 회상에 젖기도 잠시 차 뒷좌석에서 나타난 정체 모를 취객을 본 임현준은 경악했다. 취객의 정체는 재개발 비리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을 만나러 온 기자 위정신이었다. 자신이 납치됐다고 착각한 그로 인해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경찰서로 향했고, 오해를 푼 위정신은 임현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건넸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임현준에게 졸업 작품 '착한형사 강필구'의 대본 인쇄를 맡긴 박병기(전성우 분)가 찾아왔다. 임현준은 사소한 오타부터 글꼴까지 깐깐하게 구는 박병기를 보며 혀를 찼으나 시나리오는 그의 하루를 순삭(순식간에 삭제)시켰다.

때마침 임현준이 배우였다는 걸 기억해 낸 박병기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다시 인쇄소를 찾았고, 자존심에 출연을 망설이던 임현준은 자신의 첫 매니저였던 황대표(최귀화 분)의 권유와 박병기의 간곡한 문자에 결국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임현준은 운명의 작품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 타협이라고는 없는 박병기에게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고 외쳤던 선전포고가 무색하게 '착한형사 강필구'가 시즌 4까지 이어졌고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이룬 것. 덕분에 임현준은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지만 강필구만 연기하고 있는 현실에 불만이 가득한 상태였다.

그런가 하면 홀로 비리 의원을 쫓을 정도로 담대했던 기자 위정신은 어느덧 은성일보 입사 12년 차의 정치부 에이스가 돼 있었다. 거대 비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술집 잠입까지 감행한 그는 웨이터들에게 쫓기던 중 임현준의 도움 아닌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곧바로 위정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비리 증거 영상을 확보했으나 그의 행동을 불편하게 여긴 윗선에 의해 특종 보도는 저지당했고 자리까지 잃게 된 것. 같은 시간 위정신의 새로운 일터가 될 스포츠은성 연예부에서는 시상식 레드카펫 취재 대비가 한창이었고 은성그룹 회장 이대호(김재철 분)를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향한 위정신은 기자 대열을 벗어나 이대호에게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렸다.

레드카펫으로 입장하던 임현준이 위정신이 이대호를 위협한다고 착각해 그에게 달려든 것. 당황한 위정신의 뿌리침에 계단 아래로 미끄러진 임현준은 바지가 찢어져 팬티가 생중계되는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렇게 연예부 정식 출근도 전에 제대로 꼬인 위정신이 어떻게 새 부서에 적응할지, 또 자꾸만 엮이는 임현준과 위정신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자리를 잃은 엘리트 기자가 각자의 편견을 극복하며 변화하는 쌍방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