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6년도 예산 2조 829억 원 편성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1.03 10:33 / 수정: 2025.11.03 10:33
최민호 시장 “긴축 속 시민 체감가능한 적극 재정 운용”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2026년도 본예산을 총 2조 82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9816억 원보다 5.1%인 1013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은 △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 △취약계층 복지 강화 △민생경제 활성화 △안전도시 조성 △행정서비스 개선 등을 중점에 두고 편성됐다.

세종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진입도로·배수지·오폐수처리시설 등 산단 기반시설 설계비 46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또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157억 원) 완공을 추진하고 조치원산업단지 환경 개선(8억 5000만 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8억 원), 기회발전특구 조성(4억 4000만 원) 등 지역 산업 인프라를 강화한다. 친환경종합타운 설계비로 66억 원,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예산 185억 원도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495억 원(9.2%) 늘어난 5,869억 원으로 편성됐다. 생계급여 279억 원, 주거급여 114억 원 등 기초생활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수당(406억 원) 지급 연령을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한 부모급여 368억 원, 출생축하금 35억 원, 공동육아나눔터 21억 원, 직장맘지원센터 2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비 8억 원 등을 반영했다. 노인기초연금 947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192억 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세종시는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2.1억 원)를 신설하고, 지역화폐(여민전) 발행 35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32억 원, 전통시장 보수 45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대중교통 복지 강화를 위한 이응패스 예산 48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 인프라로는 장욱진생가기념관(70억 원), 세종한글미술관(19억 원) 조성을 추진하고, 세종한글축제(8.5억), 낙화축제(3.5억), 조치원 복숭아축제(4.2억) 등 대표 축제 지원도 확대했다.

또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분담하는 조직위원회 운영비 36억 원과 세종시민체육관 보수비 25억 원을 편성했다.

농업인 수당 38억 원,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1억 원, 학교급식 지원 290억 원, 세종한우브랜드 육성 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시민안전보험 2.3억 원, 침수취약도로 차단시설 2억 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8.7억 원, 화장실 비상벨 1억 원 등 생활 안전망 강화 예산도 편성됐다.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부강면 행복누림터(11억 원), 집현동 주민센터 신설(2억 원), 금남면 작은도서관 조성(1.6억 원) 등 행정복합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달 31일 시의회에 제출되었으며 오는 11일부터 심의가 시작,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재정을 움츠러들면 지역경제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긴축 속에서도 시민 체감형 예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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