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유 관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심장으로서 조각·회화·공예 등 문화유산 약 250만 점의 보존관리를 책임지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 주고 민족적 자존심을 심어 주는 등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서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하는 데 성심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간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해 관람객 수 기준으로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박물관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5년간의 준비 끝에 오는 10월 28일 보존과학센터를 개관한다"며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박물관은 교육 수요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2029년까지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학예 인력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 교육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관장은 "우리 문화유산은 K컬처의 원천 자산"이라며 "K컬처의 확산과 해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 10개국 23개 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을 전략적으로 지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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