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보이넥스트도어, 지금의 기세라면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10.18 00:00 / 수정: 2025.10.18 00:00
20일 미니 5집 'The Action' 발매
올해 히트곡부터 초동 밀리언셀러까지 초상승세
당당한 자신감 담은 'Hollywood Action' 기대
보이넥스트도어가 20일 미니 5집 The Action을 발매한다. 전작으로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뒤 컴백이라 성장과 도약에 관심이 모인다. /KOZ엔터
보이넥스트도어가 20일 미니 5집 'The Action'을 발매한다. 전작으로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뒤 컴백이라 성장과 도약에 관심이 모인다. /KOZ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최근 1년새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팀을 꼽으라면 단연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다. 데뷔 후 첫 1년여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특히 올해 날개를 달았다.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롱런' 중인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그 기세를 몰아 이제 최정상으로 향한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오는 20일 미니 5집 'The Action(디 액션)'을 발매한다. '음악의 본질이 감정의 교류에 있다'는 기조를 품고 출발한 이들은 자신들이 그때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친근하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에 담은 감정은 '포부'와 '자신감'이다.

보이넥스트도어가 내세우는 자신감은 많은 팀들이 앞세우는 패기와는 결이 확실히 다르다. 제대로 보여준 것 없이 의욕만 넘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지난 2년 5개월 동안 탄탄하게 쌓아올린 역량과 빛나는 성과가 바탕이 된, 응당 그러한 자신감이다. 실제 성장 과정과 앨범의 서사가 맞닿아 있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같은 느낌이다.

이번 앨범의 키워는 '영화'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할리우드 스타 같은 당당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노래 'Hollywood Action(할리우드 액션)'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신보의 콘셉트 사진과 영상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출해 공개하고 있다.

그간 공개한 앨범 관련 콘텐츠는 영화 제작 크루 'TEAM THE ACTION(팀 디 액션)'으로 분한 여섯 멤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컴백을 알리는 영상에서 영화 감독의 꿈을 키우는 멤버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단편 영화 촬영과 필름 페스티벌로 향하는 여정, 상영일 좀비의 습격을 받고 탈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뻗어나갔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영화를 콘셉트로 촘촘하게 연결된 사전 콘텐츠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OZ엔터
보이넥스트도어는 영화를 콘셉트로 촘촘하게 연결된 사전 콘텐츠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OZ엔터

그 과정에서 크루의 촬영 담당인 운학이 캠코더를 들고 찍은 현장을 곳곳에 배치하고, 시나리오 담당인 명재현이 원고를 집필하는 모습 등을 담아 더 실감난다.

현실 속 이야기들과도 연결해 더 생동감 있고 몰입감 넘친다. 컴백을 알리는 첫 영상에서 멤버들이 입은 'TEAM THE ACTION'이 적힌 후디는 이들이 지난 8월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 참석차 출국하던 당시 입은 옷과 동일하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실제 활동과 영상 속 영화 크루라는 설정이 맞물려 신선한 재미를 준다.

완성도도 실제 영화 못지 않다. 좀비의 습격과 탈출을 담은 'THE ACTION THRILLER(스릴러)' 영상은 영화와 동일한 21:9 화면 비율로 촬영됐으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3'에 참여한 특수분장 팀과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 출연한 좀비 전문 배우들이 함께했다.

보통 컴백할 때 사전 콘텐츠로 빠지지 않는 게 티저 영상과 콘셉트 사진, 그리고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이다.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 배경에 앨범과 연계되면서도 완성도 높은 영상미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넣어 차별화했다. 이번 앨범과 컴백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그래서 음악에 더 관심이 간다.

'The Action'은 도전과 성장을 노래하는 음반이다. '더 나은 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진취적인 마음을 녹였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창작 역량을 발휘했다.

할리우드 스타 같은 자신감을 표현한 타이틀곡 'Hollywood Action'은 경쾌한 브라스 소리와 스윙 리듬이 어우러졌다. 명재현, 태산, 운학, 이한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팀의 개성을 한층 더 가미했다. 사전 콘텐츠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소재라 어떤 내용이 담길지, 또 뮤직비디오는 어떨지 궁금하게 만드는 트랙이다.

할리우드 스타 같은 자신감을 표현한 타이틀곡 Hollywood Action은 경쾌한 브라스 소리와 스윙 리듬이 어우러졌다. 명재현, 태산, 운학, 이한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팀의 개성을 한층 더 가미했다. /KOZ엔터
할리우드 스타 같은 자신감을 표현한 타이틀곡 'Hollywood Action'은 경쾌한 브라스 소리와 스윙 리듬이 어우러졌다. 명재현, 태산, 운학, 이한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팀의 개성을 한층 더 가미했다. /KOZ엔터

여기에 영감을 찾아 늦은 시간까지 작업에 몰두하는 것을 프랑스 파리와 시차에 비유한 'Live In Paris(라이브 인 파리)', 친구들과 프리스타일 춤, 음악으로 교감하는 '잼'을 소재로 즉흥적인 맛을 낸 'JAM!(잼!)', 연인과 갈등을 겪고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의 혼란스러움을 담은 'Bathroom(배스룸)' 등 각 트랙이 영화의 주요 신처럼 펼쳐진다.

하이브라는 거대한 배경에 지코가 제작하는 그룹으로 주목받았지만 다른 그룹의 활약에 가려졌던 보이넥스트도어의 성장사도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 'WHO!(후!)'와 첫 미니 앨범 'WHY..(와이)', 미니 2집 'HOW?(하우?)'로 각각 연간 누적 판매량 약 23만 장, 48만 장, 70만 장을 기록하며 나름 탄탄한 행보를 걸었지만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라는 기대치와 비슷한 시기 데뷔한 쟁쟁한 다른 팀에 활약상이 다소 가려졌다. 그걸 뒤엎은 게 지난 1년이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3집 '19.99'로 누적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팬덤 확장에 성공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올해 1월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아이 러브 유)'로 써클차트에서 2개월 연속 톱10(2월 7위, 3월 9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몰이에도 성공했다. 이후 미니 4집 'No Genre(노 장르)'로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 앨범을 통해 대세 중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정상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 밀리언셀러'에 근접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금의 기세라면 못 할 것도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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