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AEAO(에아오)'로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 유저들과 다시 만난다.
17일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미국 NBA 농구 게임 최신작인 NBA 2K26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다"고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디제이 프리미어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앨범의 타이틀곡 'AEAO'는 NBA 2K16에 타이업된 데 이어 약 10년 만인 올해 다시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한다.
NBA 2K는 세계 최고의 프로 농구 리그 NBA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농구 게임 시리즈로, 매년 새로운 시즌을 출시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게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 플레이 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한 사운드트랙이 매년 새 시즌에 맞춰 NBA 2K 플레이리스트로 공개된다.
한글 가사로 이뤄진 한국인 아티스트의 같은 곡이 NBA 2K 시리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두 번이나 삽입된 건 이번 다이나믹 듀오가 첫 사례다. 특히 동일 곡이 두 번 이상 삽입되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도자 캣(Doja Cat),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등 몇몇 아티스트만 해당되는 이례적인 사례다.
이날 NBA 2K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AEAO'의 삽입 소식이 전격 발표된 뒤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AEAO'는 NBA 2K16 당시 플레이리스트 최상단을 차지하는 등 해외 유저들에게 '추억을 불러오는 노래'라며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NBA 2K26 속 활약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AEAO'는 발매 9년 만인 2023년 글로벌 모바일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챌린지 열풍을 타고 역주행을 기록한 바 있다. 틱톡 2023년 '올해의 여름 노래' TOP10, 한국 지역 파퓰러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다이나믹 듀오는 직접 틱톡 채널을 개설하고 오랜만에 음악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또한, 'AEAO'의 스페드 업(Sped Up), 슬로우(Slowed) 버전 음원을 발매해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NBA 2K26을 통해 또 한번의 반등을 예고한 'AEAO'가 다이나믹 듀오의 글로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다이나믹 듀오는 올 상반기 거미와 함께 신곡 'Take Care(테이크 케어)'를 발매했고, 3월에는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 '앞으로 가끔 보자'를 성료했다. 이어 여름 내내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지난달 영화 '보스'의 주인공인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TEAM 보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싱글 '보스'를 발매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공연과 음악 활동으로 허슬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