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은 제71회 백제문화제가 개막(3일) 중반을 맞은 가운데 황금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부여군 일원에서 진행되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의 'YES 키즈존'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가족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한 '생활문화마을'에서는 금귀걸이 키링 만들기, 목간 체험, 공예 체험 등 백제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프로그램의 인기도 뜨겁다. 1100여 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아트쇼는 장엄한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사비궁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공연 '빛으로 빚은 백제야(夜)'는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함께 백제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주제전시관도 "백제의 역사와 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관람객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행사 운영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여군은 우천 시에도 신속한 현장 대응과 철저한 쓰레기 수거로 행사장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차 및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 관리 또한 원활하게 운영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축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비가 와도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교통과 시설 관리가 잘 되어 만족스럽다"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가족 모두가 즐겁다"고 말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황금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8년 만에 부활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이 부여 시가지에서 장엄하게 펼쳐질 예정이며 오는 12일 폐막식에서는 가수 이은미, 김다현, 천록담, 임한별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 드론아트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