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1년간 냉장고에 넣어뒀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Pixabay

[더팩트｜이상빈 기자]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1년 동안 냉장고에 넣어뒀던 4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군산경찰서는 30일 살인과 사체 은닉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0일 군산 조촌동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 씨를 살해한 뒤 김치냉장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범행이 발각된 건 1년 동안 메신저 외에 전화 연락이 되지 않던 B 씨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다. 출동한 경찰이 A 씨 자택을 수색한 끝에 B 씨 시신을 발견했다.

A 씨는 B 씨를 살해한 이후 또 다른 여성 C 씨와 동거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C 씨에게 B 씨인 척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라고 시켜 범행을 숨겨 왔다. A 씨는 주식 문제로 다투다가 B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대부분 인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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