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5년간 2893억 원 투입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9.24 09:15 / 수정: 2025.09.24 09:16
동물복지 안전망·인프라·반려문화·연관 산업에 집중
정부 동물복지 종합계획 연계해 경기도형 정책 추진
경기도가 운영하는 반려마루 화성 내에 위치한 고양이 입양센터의 모습. /경기도
경기도가 운영하는 '반려마루 화성' 내에 위치한 고양이 입양센터의 모습.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수의법의학센터 운영, 권역별 반려마루 조성, 연관 산업 스타트업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차 경기도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동물복지 안전망 강화 △인프라 확충 △반려문화 확산 △영업 관리 및 연관 산업 육성 등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선 수의법의학센터 운영, 재난·긴급 동물구조, 동물등록제 지원, 실외 사육견·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입양 전문센터 조성, 입양비 지원 등 22개 사업에 1589억 원(도비 35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기존 반려동물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농장동물 복지를 위한 가축행복농장 확대와 은퇴 봉사동물의 입양 및 장례 지원까지 정책 영역을 확장한다.

인프라 확충 분야에선 동물보호센터 확충 및 운영 컨설팅 지원, 권역별 반려마루와 반려견 놀이터 확대, 동반 여가시설 조성, 민간보호시설 신고제 정착 및 환경 개선 등 8개 사업에 686억 원(도비 346억 원)을 배정했다.

반려문화 확산 분야에선 '반려동물의 날' 기념 행사와 문화축제(PETSTA, 독스포츠 대회 등), 유치원·청소년·장애인 맞춤형 교육, 명예동물보호관 확대(2029년까지 450명), 동물복지위원회 운영, 개식용 종식(2027년 2월까지), 맹견사육허가제 및 기질평가 운영 등 7개 사업에 560억 원(도비 140억 원)을 투입한다.

연관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 박람회 개최, 스타트업 발굴·전문가 양성, 전시관 운영, 공공장묘시설 확충 등 4개 사업에 58억 원(도비 58억 원)을 배정했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직영보호센터 6개소에서 12개소로 2배 확대 △반환·입양률 43%에서 50%로 향상 △반려마루·놀이터 등 친화공간 대폭 확충 △평생교육 연간 2만 명 운영 등을 추진해 반려문화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5년간 총소요 예산은 2893억 원(도비 902억 원 포함)으로,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해 경기도형 동물복지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중앙정부의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과 보조를 맞추되 도의 현장 여건을 고려한 경기도형 동물복지 정책을 강화해 실행력을 높였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도가 전국 동물복지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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