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금강수목원공공성지키기네트워크(이하 금강네트워크)가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 철회와 공공 운영을 요구했다.
금강네트워크는 "금강수목원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생태문화 공간이자 공공자산"이라며 "현재 방치된 채 최소 인력으로만 관리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와 충남도는 매각을 공식 철회하고 국유화 및 공공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네트워크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서명운동에서 1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충남도와 세종시가 이미 국유화를 정부에 건의한 것은 다행이지만 건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시민단체와 공동대책기구를 꾸려 실질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매각 추진에 대해 "아무런 대책 없이 공공재를 민간에 넘기려 한 시도는 부당했다"며 "지금이라도 시민의 뜻을 존중해 수목원을 온전히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네트워크는 "명확한 답변이 없다면 시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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