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 14개 기관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18일 겐트대에 따르면 인천시, 강화군,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행정 및 지원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연구 및 시험을 지원한다. 동원F&B, 형지엘리트 등 기업이 연구 결과 실용화 추진을 담당한다.
Mondrian AI, 시니스트, 씨드에프앤에스 등 AI·IT기업들은 기술지원에 나선다. 벨기에, 덴마크, 아일랜드, 스웨덴, 프랑스 등 해외 7개국 12개 기관이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같이 다양한 기관이 뭉쳐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마린유겐트 코리아와 '호라이즌 유럽' 사업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 및 운영을 맡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 및 협력 의지를 다진 컨소시엄은 18일 '호라이즌 유럽'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 과제 선정 결과는 오는 2026년 3월 공개될 전망이다.
'호라이즌 유럽'에서 제시한 연구 주제는 "혁신적이고 탄소감축 및 고부가가치 응용을 위한 지속가능 거대조류(해조류) 배양 시스템: 재배 및 최적화된 생산 체계"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비롯한 컨소시엄은 연구와 협력을 통해 'AI-IOT-ICT 기반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형 바이오리파이너리' 를 개발할 예정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OASIS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차세대 해조류 스마트팜을 국제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 유럽, 뉴질랜드 등 8개국이 협력해 육상 기반 해조류 양식과 바이오리파이너리를 검증하는 국제 공동 연구다.
연구 과정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연구와 혁신을 공동가치로 삼아 수많은 국내외 기관이 뜻을 같이 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고, 연구과제 공모 선정 시 커다란 학술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연구에 대한 열정과 8개국 26개 기관의 힘을 모아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되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호라이즌 유럽' 측으로부터 100억 원 이상의 연구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칭펀드를 포함하면 그보다 많은 연구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0위권의 명성을 자랑하는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인천 송도 소재 확장캠퍼스다.
최근 형지글로벌과 친환경 섬유 공동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천수산자원연구소와 해양수산 발전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를 협약하는 등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해양 융복합 연구소 '마린유겐트 코리아'를 중심으로 해양 분야 글로벌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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