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 달성군은 17일 처음으로 자연과 예술, 독서가 어우러진 야외도서관 '틈'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외도서관 '틈'은 '마음이 쉬는 틈, 여유를 읽는 틈, 그리고 빈틈'을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모두 12일 간 운영된다.
야외도서관은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 진행 중인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함께 열린다.
운영일은 오는 19~21일, 26~28일, 10월 3~4일, 9~12일이고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야외도서관은 △읽을 틈(북큐레이션·책 처방소·리딩존) △쉴 틈(릴레이 필사·문장채집소·마음네컷) △빈 틈(4인 4색 북콘서트) 등 세 구역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소설, 에세이, 시,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책 700여 권이 비치되며 편히 앉아서 독서할 수 있도록 빈백소파도 있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으며 책 속 한 줄을 이어 쓰는 릴레이 필사 체험과 북콘서트 작가의 책을 배경으로 한 네 컷 촬영 등 독서와 놀이가 결합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압화 책갈피 만들기, 동화 속 주인공 바디 프린팅, 주간별 테마 추리 게임, 디지털 디톡스 등의 상시·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야외작품형 무대에서 '4인 4색 북콘서트'가 열린다.
북콘서트에는 △20일 이병률 시인 △27일 윤정은 작가 △10월 4일 백휴 작가 △11일 이금이 작가가 강연을 한다.
작가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처음 선보이는 야외도서관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독서가 지닌 가치와 즐거움을 새롭게 체감하고 책과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야외도서관 ‘틈’은 책을 통해 많은 주민이 일상에서 여유를 찾고, 책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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