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세관은 15일 천안·아산·예산·당진 등 충남 북부지역의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4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고, 수입은 10억 4000만 달러로 20.1%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4% 증가한 3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천안세관은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기계류 30.8%와 철강제품 10.6%의 부진을, 수입 감소는 반도체 2.9%와 광물성 연료 88.9%의 급감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8억 5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부품이 뒤를 이었고, 기계류와 철강제품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베트남(15억 2900만 달러), 중국(8억 6700만 달러), 홍콩(8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은 전년 대비 142% 급증한 1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수입은 중국이 5억 7700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대만(1억 8100만 달러), 미국(76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은 68.3% 감소한 4600만 달러에 그쳤고, 호주는 수입이 거의 전무했다.
한편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충남 북부지역의 누적 수출은 334억 7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고, 수입은 74억 5400만 달러로 21.2% 줄었다. 누적 무역수지는 260억 19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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