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성 비위 피해' 대처 놓고 '집중포화' 맞은 조국…왜?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5.09.05 11:56 / 수정: 2025.09.05 11:56
4일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 탈당 선언에
입장문 낸 조국 당 혁신정책연구원장
그간 침묵 및 '비당원' 표현 두고 정치권 집중포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이상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정치권 비판에 직면했다. 당내 성 비위 피해의 미온적 대처로 탈당을 결정한 강미정 대변인과 관련한 대응 때문이다.

조 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큰 상처를 받은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이 4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 원장이 4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조국 페이스북 캡처

대변인 탈당으로 성 비위 사태가 커지자 서둘러 입장을 낸 조 원장이지만, 당 대표까지 지냈던 사람의 '비당원 신분' 표현은 논쟁의 소지를 남겼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의 입장문은 피해자에게 사과가 아니라 자기 변명에 가깝다"며 "'비당원이라서 할 수 없었다'는 말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해명이 아니다. 누구도 조 전 대표가 '비당원'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고통은 구체적인데, 조 전 대표의 입장문은 추상적이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감정적 후회가 아니라 실질적 대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개혁신당도 정이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 원장이 입장문 발표 전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은 '모든 사안에 대해 말이 많은 조 전 대표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라며 "내부의 잘못조차 고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앞에서 혁신을 이야기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갈라치기에는 요란하던 조 전 대표의 스피커,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냐"며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 전 대표 자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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