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왕=국회사진기자단] 김용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검증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특검 출석 요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옷을 벗고 버티는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CCTV 등의 영상기록으로 열람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특검 측에서 인권을 침해하거나 무리하게 집행하지 않고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고 절차를 보장했으나 윤석열과 변호인단은 막무가내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특검의 1, 2차 체포영장 집행 둘 다 속옷차림으로 거부했다"며 "1차 때는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고,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반말을 하면서 집행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2차 때는 이미 속옷차림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고 성경책으로 보이는 것을 읽으며 집행을 거부했다"며 "출정과장이 옷을 입고 나오라고 했는데 '내가 거부하는데 어떻게 집행하겠느냐'는 발언을 하며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법사위는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 요구 당시 CCTV 등 영상 기록 열람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미 체포 시도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며 반대했지만 채택을 막진 못했고, 이날 현장 검증에도 불참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속옷 영상이 공개될 경우 국격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법무부도 열람은 허용하되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ilty01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