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본격화…행복청,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 착수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8.28 15:28 / 수정: 2025.08.28 15:28
국가상징구역 조성 추진
행복청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항공 사진. /행복청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항공 사진. /행복청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한복판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품은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본격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튿날부터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가상징구역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당선작은 향후 세종집무실·세종의사당 건축 설계 등 후속 절차의 기초가 된다.

세종시 S-1생활권에 들어서는 국가상징구역은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을 배경으로 금강이 앞을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다. 면적은 여의도의 75%에 해당하는 210만㎡ 규모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시민 공간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세종집무실은 정부세종청사와의 연계성, 보안·안보 여건을 고려해 구역 북쪽에 자리잡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건물 배치와 공간 구조, 입면 디자인 등 입체적 계획이 제안된다. 국회세종의사당은 남쪽에 조성되며, 향후 국회 주관 건축 설계공모가 별도로 진행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개요도. /행복청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개요도. /행복청

시민 공간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연결하는 개방적 장소로 꾸며진다. 역사·정체성을 담은 문화·교육·휴식시설이 들어서고, 공원·가로·녹지 등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형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국가상징구역은 대통령기록관,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등 인근 시설과 연계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견줄 국가 명소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행복청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국민 참여 심사제를 도입한다. 공모는 9월 2일 공고 후 11월 20일 접수 마감, 연내 최종 당선작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에게는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권이 주어지며 우수작과 입상작에도 보상금이 지급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입법의 심장부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드는 첫걸음인 만큼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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