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글로벌 직접판매기업 애터미 도경희 부회장이 국내 최초 ‘한부모가족 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사재 3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 원을 내놓은 데 이은 행보다. 센터는 경기도 안산에 건립 중으로 오는 12월 문을 연다.
도 부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애터미 석세스아카데미 현장에서 기부금을 전달하며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 주는 일이야말로 가장 따뜻한 나눔"이라며 "센터가 위기 가정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터미는 2019년 당시 중견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억 원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생소맘)’ 사업에 출연했다. 이 기금은 한부모·미혼모 지원에 쓰였으며, 절반 이상이 이번 센터 건립비로 투입됐다. 이번 추가 기부금은 센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금이다.
센터 운영은 한생명복지재단이 맡는다. 이 재단은 2021년 이효천 대표가 설립한 단체로 청소년 한부모, 소년소녀가장,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해 왔다. 애터미는 재단 설립 전부터 이 대표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2021~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 원을 후원했다. 이번 협력은 ‘통합지원센터’로 확대됐다.
센터는 상담·치료·산후 건강관리·예배당·커뮤니티홀을 갖춘 원스톱 지원시설로 꾸며진다.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지원 창구를 한곳으로 모아 초기 상담부터 자립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효천 대표는 "센터가 완공되면 더 이상 안타깝게 놓치는 생명은 없을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친정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단체가 해체 위기였을 때 도 부회장이 ‘잘 버텼다’며 직접 격려해 준 것이 지금까지 버틸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도 부회장은 "사랑을 나눌 때 기적이 시작된다"며 "이 믿음에는 애터미 회원들도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한부모 가정을 향한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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