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예정에 없던 즉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달 타결한)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에 유리하게 된 것 아니냐는 미국 측의 시각이 분명히 있다"며 "미국 부처 단위에서는 조금 바꾸자는 요구도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도 (관세협상) 당시 다 논의된 것이고 이미 큰 합의를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상황에서 상호 승인해 내용이 정해졌는데 저희로서는 쉽게 '바꾸자니까 바꾸겠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국가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자신이 펴낸 책인)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정이 매우 힘들지만 대비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망감은 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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