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양=조수현 기자] 경기 안양에 있는 성결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 항일 독립운동가인 설립자 고(故) 영암 김응조 박사를 기리는 영상을 제작해 13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은 1919년 3월 독립만세의 함성이 전국을 울리던 그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9년 3월, 독립만세가 울려 퍼진 그날. 그 자리에 성결대학교 설립자가 있었습니다. 목 놓아 외친 ‘대한독립만세!’ 그는 독립운동가였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된 김 박사가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고 영암 김응조 박사(1901~1989)는 성결대를 설립한 항일 독립운동가다.
1919년 3·1운동 당시 청년의 몸으로 거리 시위에 참여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쳤다.
신앙과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의 뜻을 널리 알렸으며, 해방 이후에는 교육과 목회 활동을 통해 자유·정의·평화의 가치를 사회에 전파했다.
성결대는 이번 영상 공개를 계기로 인스타그램에서 ‘태극기·무궁화·대한독립만세’ 댓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학생 참여형 독립운동 관련 영상을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 책갈피와 부채 등 소품도 만들어 지역사회와 나눌 계획이다.
정희석 성결대 총장은 "광복 80주년은 우리가 어떤 뿌리 위에 서 있는지 되돌아보는 날"이라며 "설립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진리의 가치를 지키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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