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소아응급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운영 중인 '소아진료실'이 소아응급 진료 공백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익산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에 설치된 소아진료실의 진료환자는 운영 첫달인 지난 2024년 4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총 2625명으로, 월평균 164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75%인 1954명이 야간이나 휴일에 내원했다.
또, 도내 환자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 방문한 319명(12.15%)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도내외 소아 응급환자들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익산시, 원광대병원이 협력해 마련한 이 시설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자정(24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평일 외래 진료가 종료된 이후 동네 소아과 진료가 어려운 주말·공휴일에도 진료를 해 야간·휴일 소아응급 진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진료 운영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소아진료실은 올해 기준으로 사업비 5억 원(도비 등)이 투입돼 소아진료 전문의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이 대부분이다.
노창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익산지역에 원광대병원이 자정까지 소아진료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소아 응급 진료 공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아 응급환자가 도내 어디서든 야간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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