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실용외교에 힘 모을 때"…무역피해에 1000억 긴급 투입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7.31 18:29 / 수정: 2025.07.31 18:30
31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한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경기도
31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한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경제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인데, 이번 협상에서 그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가평 수해현장에서 복구 작업 중 타결 소식을 보고받고는 ‘무역피해 대응 특별지원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결론 도출 △시한 내 협상 결과 도출로 시장 안정감 △쌀이나 소고기 등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방어 등을 높이 평가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 정부협상팀, 그리고 협상팀과 밤늦게까지 통화하면서 격려하고 지도했던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끌어낸 것도 크게 환영할 결과"라면서 "우리 한국이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넘어 정상화됐고, 윤석열 정부의 불법계엄과 비정상 외교를 깨끗이 씻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외교 성과도 높이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제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국익외교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경기도는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국정의 제1동반자라는 자세와 각오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미국산 시장개방 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에 추가돼 특별경영자금 규모가 1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도내 90개 업체에 399억 원을 지원했다.

도는 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의 자동차·반도체·의약품·철강·알루미늄 등 5대 지원 품목에 화장품과 의료기기 분야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다.

현재 준비 중인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관세협상 대책 예산은 빼지 않기로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 마련 등으로 ‘감액 추경’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김동연 지사의 지시로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특별회의를 무역위기 대응 시즌2 회의체로 이어갈 방침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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