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지자체장 '최초' 한국노총 건설노조 관계자와 소통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7.23 09:28 / 수정: 2025.07.23 09:28
이동시장실 통해 현장 근로자와 직접 소통…상생·협력 논의
최상근 위원장 "여전히 하도급, 오야지 관행, 체불 등 반복" 토로
22일 경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이동시장실에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건설업계의 주요 노동 현안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파주시
22일 경기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이동시장실에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건설업계의 주요 노동 현안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지난 2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합노조연맹, 한국건설산업노조 관계자들과 건설업계의 주요 노동 현안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놓고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이동시장실에는 최상근 한국노총 전국연합노조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최한수 한국건설산업연맹 정책본부장과 전국 각 지역 본부의 본부장 등 주요 간부와 노조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우선 "노동자가 존중받고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핵심"이라면서 "행정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파주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건설산업은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여전히 하도급 구조, 고질적인 ‘오야지’ 관행, 노임 체불, 세금 탈루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건설 노동자들은 제도 밖의 사람들로 밀려나고 있다"며 건설 현장의 부조리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 시장은 "노동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화답한 뒤 관계부서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으로 노동계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상생 방안을 찾아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24년 11월 파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했으며 부서별 협업을 강화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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