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물에 40대 남성이 휩쓸려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께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자인 A(40대)씨 행적을 분석한 결과,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신고 시간보다 19시간 앞선 오전 1시 50분쯤 세종시에서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나성동 다정교 근처에서 A씨가 인근을 지나는 하천인 제천 산책로를 가려고 언덕을 내려가다가 물에 휩쓸리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수난사고 발생 지점을 확인한 경찰은 18일 오전 1시 41분쯤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세종시는 안전 문제로 하천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차단된 상태였다.
A씨는 직장 동료들과 인근에서 회식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하천 주변의 언덕진 둑을 통해 천변으로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공동 대응으로 헬기와 드론,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현재 금강에서 3차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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