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농업인들에게 폭염 대응 및 온열질환 예방을 15일 당부했다.
농업 현장은 고령 농업인이 많은 데다 햇빛이 강한 상태에서 장시간 야외 작업이 이루어져 탈진,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기온이 가장 높아 체감온도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할 수 있어 무리한 작업을 피해야 한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문자 및 누리소통망(SNS)으로 폭염 대응 안전수칙 정보를 안내하고, 현장지도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고온기 작물 생육단계별 대응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생육상태 점검과 고온 스트레스 조기 진단을 통해 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박승삼 시흥부시장은 전날 관내 무더위쉼터 및 지하차도를 점검하는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연성동 하중2통 경로당 무더위쉼터와 시흥시청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폭염 저감 시설인 스마트셸터에 각각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능골지하차도를 방문해 폭우에 대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예방을 지시했다.
시흥시는 현재 그늘막 563개소, 에어송풍기 471대 등 생활 밀착형 폭염 저감 시설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67개소에 담당자를 지정하고, 선제적 통제를 통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 시스템을 마련했다.
박승삼 부시장은 "이상기후로 어느 해보다 폭염과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발생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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