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27일 '제4회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여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3일간 유구 색동수국정원과 유구 전통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약 4만 3000㎡ 규모의 수국정원에는 38종의 수국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개막 당일 정원 곳곳은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풍성한 꽃 향기와 초여름의 청량한 공기, 형형색색 수국이 어우러진 정원은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람에 흔들리는 수국과 감각적으로 배치된 포토 구역, 수변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중부권 최고의 수국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유구 전통시장 주무대에서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제2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전 예심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실력 있는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열창을 선보이며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트로트 가수 김의영과 공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장구의 신' 박서진이 축하 무대에 올라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수국을 주제로 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유구 전통시장과 연계한 '수국 단밤 포차', 지역 예술인들의 감성적인 음악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해가 진 뒤에는 정원 곳곳에 설치된 빛 조명이 수국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유구색동달빛정원'도 펼쳐진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은 정원을 거닐며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이제 공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많은 분들이 찾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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